장터 이면도로 바닷가에 위치합니다. 아는 사람들만 가는 선술집이고 꼰대를 모시고 분위기를 살려야하는 부서회식 자리라면 적합하지 않습니다. 지인들끼리 조직내 XX를 안주 삼는 자리라면 제격이죠. 주인 아줌마가 다소 친절하고, 단맞나는 갈비를 연탄에 구워 먹는 셀프구이 집이죠. 초보자라면 양념소스로 인해 석쇠에 굽는데 처음에 기술이 없으면 잘 탑니다. 불판을 갈아 달라고 하면 요령아닌 비법을 여사장님이 전수시켜 줄거고요. 후식으론 비냉, 물냉, 된장에 공기를 시켜드셔도 됩니다. 된장국 맛은 짭조름 하지만 먹을 만합니다. 야채는 파저리가 아닌 겨자에 양배추 채썰은 것이 나옵니다. 내실에서 구워먹는 것 보단 도로 밖으로 나와 먹는 것이 연탄냄새도 몸에 안베이고 구미도 더 좋습니다. 밑 반찬으론 산마늘 잎 절임, 도라지 뭇침, 양념 꽃게장, 어린 무우김치, 계란찜 등이 나옵니다. 이번주 무우 김치는 어린무우 자체가 섬유질이 강한 재료를 사용 한것이 식감에 거부감을 풍겨 다소 아쉅네요. 중식으로 짜글이를 권하던데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맞이 고르고 메뉴도 단일화 되어 중점메뉴 선정이 좋고 추후 재평가 하고 싶습니다.